전기차 대신...올해 1∼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 28만대 '역대 최대'
2024.09.16 11:03
수정 : 2024.09.16 11:03기사원문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업체들(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이 올해 1∼8월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27만91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29대)보다 32.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1∼8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런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세운 연간 하이브리드차 최대 수출 물량(31만371대)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연간 하이브리드차 수출 현황을 보면 2020년 12만4503대를 기록한 뒤 작년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반면 올해 1∼8월 전기차 수출 대수는 17만9203대로, 지난해 동기(23만3276대) 대비 23.2% 감소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역시 작년 동기(5만291대) 대비 30.6% 쪼그라든 3만4893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했다.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은 1∼8월 해외에서 6만8208대 팔렸다. 이어 기아 SUV 니로 하이브리드(5만4892대), 현대차 SUV 코나(4만6902대)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가 5만7247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그다음으로 기아 EV6(3만7522대), 니로 EV(2만5479대) 등의 순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