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제기능올림픽에 등장… '기술 인재'에 진심

      2024.09.17 05:00   수정 : 2024.09.1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마다 해외 현장경영을 펼치는 이 회장이 올 추석에는 유럽 지역을 방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막을 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메카트로닉스 부문 은메달을 수상한 한국 선수단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축하했다. 그는 폐막식 참석을 위해 추석 연휴 초입이던 지난 15일 오전 한국에서 프랑스로 출국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는 전 세계 기술인의 축제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를 시작으로 18년 연속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의 후원은 이 회장의 '기술 인재'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삼성 법인과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이 회장은, 이번 추석에 유럽을 방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소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이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이 같은 해외 출장을 진행한 건 2014년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이후 올해로 10년째다.

유럽 출장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경제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가능성도 크다. 윤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오는 19~22일(현지 시각) 체코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동행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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