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위기 극복'...전남도, 해외상설판매장 활용해 쌀 수출 1000t 목표 달성한다

      2024.09.17 09:13   수정 : 2024.09.17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내 쌀값 하락에 따른 위기 극복 긴급 대책으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통해 전남쌀 수출을 본격 개시하는 등 쌀 수출 1000t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곡성 석곡농협이 대표 브랜드쌀인 '백세미'와 '잠자리가 노닐던 쌀'을 베트남, 오스트리아, 호주 등 3개국에 총 50t 규모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적은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의 국내 운영사인 농식품 수출 전문 업체인 ㈜골든힐과 석곡농협이 오는 10월 말까지 80t의 쌀 수출 계약을 한데 따른 것이다.



선적된 쌀은 스시집의 초밥용, 한국 기업의 급식용, 한식당의 식자재로 납품되며, 소매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잠자리가 노닐던 쌀' 품종인 새청무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전남의 토지와 재배 여건에 맞춰 7년에 걸쳐 개발한 고품질 쌀이다. 이 품종은 쌀알이 투명하고 단단해 밥을 지으면 찰기와 윤기가 흐르며, 식감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어 전남쌀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쌀 수출 마케팅 및 판촉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쌀 수출 생산자에게는 수출용 포장재 및 팔레트 등 기자재 비용을 지원하며, 수출 물량에 대해 1㎏당 100원을 정액 지원한다. 또 해외 상설판매장에서 전남 쌀을 수입하면 쌀 1개 컨테이너 기준으로 최대 2000만원의 판촉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수출은 전남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이자, 한국쌀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전남쌀이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등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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