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싱글맘 "나쁜 조직서 '만삭 몸'으로 탈출…다음 날 출산"

      2024.09.18 07:01   수정 : 2024.09.18 07: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고딩엄빠5'. (사진 = MBN 제공) 2024.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몹쓸 짓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18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예능물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4회에서는 아농이 한국에서 아이 엄마가 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뒤, 현재 두 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

아농은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이상한 조직에 속아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

그러다 임신까지 하게 됐고, 수차례 탈출 시도 후 만삭의 몸으로 겨우 탈출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미혼모 시설에 입소했는데 바로 그 다음 날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당시 '코로나19 펜데믹' 시국이라, (미혼모 시설이) 산모와 아이의 외출에 제한적일 수박에 없었는데, 폐쇄적인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게 돼 결국 퇴소를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MC 인교진은 "나쁜 사람들이 또 찾아올까 봐 공포심을 느낀 것 같다. 한 사람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았네"라며 분노한다.

퇴소 후 딸과 단 둘이 살게 된 아농은 "딸의 친부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어서 한국에 계속 머물 수 없다"는 고민도 내비친다. 그러면서 "(미혼모인 상황으로) 고향에 돌아가면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저와 딸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벼랑 끝 상황임을 알렸다.


또 아농은 감기 기운이 있는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만, 모녀가 모두 외국인 신분이라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싼 병원비 앞에서 막막해 하기도 한다. 아농은 "병원비가 자국민 대비 3배가량 비싸다 보니 저는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는 편인데, 아이가 아프면 병원을 가야 하니까"라면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다.


제작진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황인 아농이 과연 '딸과 함께 한국에서 잘 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지, 아농을 위한 솔루션 현장이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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