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30일 은행장 만난다...'가계부채' 당부 전하나

      2024.09.18 14:21   수정 : 2024.09.18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3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들을 만나 국내 거시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한 은행장 만찬 이후 한 달만에 은행권을 재소집한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추세라 이와 관련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은행연합회 정례 이사회를 마치고 하반기 금융협의회를 개최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및 4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 외국계은행장(SC제일·한국씨티), 3개 특수은행장(NH농협·IBK기업·KDB산업)과 지방은행 대표인 전북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인 토스뱅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금융협의회는 한국은행이 반기마다 은행권과 함께 국내외 경제 동향 및 주요 금융·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소통 창구다. 이번 금융협의회에서는 특히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잡기가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은 줄줄이 대출 문턱을 올리는 관리 방안을 내놨지만 가계대출 잔액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0조88288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조1772억원 또 늘었다.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하고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주택담보대출 한도·만기 축소 등 강력한 억제 조치를 은행권 개별적으로 내놓는 상황에서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10월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 시기를 11월로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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