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민 분노 임계점...심리적 정권교체 초입 국면"

      2024.09.18 15:09   수정 : 2024.09.18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이번 추석 연휴 민심에 대해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다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심리적 정권 교체 국면의 배경에 대해 "이재명 지도부와 민주당의 안정이 대세 기반을 형성하고, 겸상 불가의 윤·한 갈등으로 여권발 정권 붕괴 심리 확산과 윤·한 양자 공동 추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지지도, 국정 지지도, 차기 지지도 등 3대 정치 여론 지표의 종합적 추세도 동일한 대세적 흐름을 보였다"며 "대통령실의 신뢰도는 꼴찌다. 갤럽과 리얼미터 기준으로 볼 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지지도 20%대는 정권 붕괴의 전조에 해당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정권 실정의 토양에 의료 대란이 기름을 붓고, 윤 대통령의 응급실 발언이 불을 지르고, 김 여사의 시찰이 화약을 던진 정권교체 심리는 국민적 대세가 될 것"이라며 "윤 정권은 의료대란 사과, 책임자 문책, 보편이든 선별이든 야당의 민생지원금 제안 수용으로 소비와 경제, 국민 생명을 지키고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에 대해서는 "김건희 일가의 무법 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라며 "김 여사의 국정 영향력은 황제 조사, 모친 가석방, 의대 정원 등 정책과 인사, 공천 개입 의혹 등 전방위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제권 밖의 1위 권력이며, 자제는커녕 더 강화되고 기획 노출될 것"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 정치는 광폭행보가 아닌 광기 정치의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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