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2배 쑥

      2024.09.18 18:51   수정 : 2024.09.18 18:51기사원문
2025학년도 지방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개 비수도권 의대 지원자 수는 1만942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8369명)보다 132.1%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이들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549명으로 1.9배 늘었다. 지원자는 이보다 많은 2.3배 증가해 경쟁률은 10.5대 1에서 12.5대 1로 올랐다. 특히 충청권 지원자 수는 지난해(1213명)의 4.4배 수준인 5330명으로 늘었다. 경쟁률은 14.3대 1로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 경쟁률은 △대구경북권 13.8대 1 △부산·울산·경남 12.9대 1 △호남권 10.6대 1 △강원권 10.3대 1 △제주권 3.6대 1이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은 충북대로 20.9대 1이었다. 이어 △계명대 18.3대 1 △부산대 17.7대 1 △동아대 17.6대 1 △충남대 17.1대 1 순이었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교를 3년 내내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단국대를 포함해 지방의대 27개교가 전국 단위로 모집한 수시 전국 선발전형 지원자 수는 1만3924명으로 지난해의 1만571명보다 7.6% 줄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권 명문 자율형 사립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자신이 있어 학교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25학년도 지방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화되는 양상으로 지역인재선발의 합격선이 전국 선발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나는 대학도 상당히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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