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뷰티기기로 100조 중화권 공략
2024.09.19 18:51
수정 : 2024.09.19 18:51기사원문
에이피알은 지난달 중국 항저우와 홍콩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19일 밝혔다.
홍콩 뷰티&웰니스 엑스포에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째 참가했다. 이번 홍콩 뷰티 박람회에서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외에도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바이오'를 참가시켰다. 박람회 기간 동안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에이피알 부스를 찾은 가운데,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는 현장에서 약 2000대가 팔려나가며 박람회 기간 5일 동안 약 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이 중화권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본토만 해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가 약 671억달러(90조4300억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 4조~5조 원 규모로 알려진 홍콩 시장과 7조~8조 원 규모로 알려진 대만 시장을 더하면 중화권 시장 규모는 총 100조원을 넘어선다.
이에 에이피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중국에는 지난 2017년 첫 진출했고, 홍콩에서는 2018년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자사몰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9년 대만에도 에에프릴스킨을 앞세워 진출했다.
지난 5월 '부스터 프로'를 중국 본토에 공식 론칭한 이후로는 뷰티 디바이스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화권 시장에서 팔린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누적 판매 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현재 중국의 쇼핑 문화도 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엑스포 등에 참여해 중국 쪽 판매 루트와 '왕홍'들과의 관계를 늘려나가는 게 중요해졌다. 다변화된 왕홍 풀(pool)을 이용해 왕홍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숫자를 늘려 매출을 높이는 방법도 계획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