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염전에 물 댈 때 쓰던 '옛날 수동 워터펌프'

      2024.09.19 19:05   수정 : 2024.09.19 19:05기사원문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물을 자아올리는 기구인 무자위(사진)가 전시돼 있다.

무자위는 물을 끌어올리는 수차(水車)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일반 논에서도 사용되었지만, 주로 천일 염전에서 많이 사용했다.

이는 개항 이후 일본에서 도입된 족답식(足踏式) 수차이며, 염전에 비가 갠 뒤 간수 구덩이의 함수를 무자위로 돌려서 염전으로 퍼 올린다.


바퀴집 하부를 물에 잠기도록 고정한 뒤 사람이 무자위에 올라타서 이를 밟으면 물이 밑에서 위로 끌어올려지는 방식으로, 한쪽에 수구(水口)를 달아 퍼 올린 물이 흘러나가도록 만들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