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탁 노리는 구미시, 세계시장 정조준

      2024.09.22 09:00   수정 : 2024.09.2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맛있는 변화로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등 글로벌 식탁을 노린다.

구미시는 코로나19 이후 간편식과 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급성장하는 K-FOOD 시장에 발맞춰 식품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 식품기업들은 총 매출액 1738억원, 총 수출액 16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청우식품, 국떡, 키큰아이 등 주요 기업들은 각각 2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곧은 미국에서 김밥 열풍을 이끌며, 건강하고 간편한 한국식 김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화엄사와 협력해 비건 시장을 겨냥한 '화엄사 유부 우엉 템플김밥'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올 상반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또 K-마카롱 열풍을 이끌고 있는 구미의 이티당 충전소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3년 천안에 제2사업장을 건립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올해 85억원 규모의 마카롱 1000만개를 군납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식품산업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농식품 기업들의 도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구미의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농식품 가공업체 발전을 목표로 1억1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해외 판촉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식품 브랜드 개발,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도 유통특작과를 농식품산업과로 개편해 식품산업에 대한 집중적 지원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도 눈에 띈다.

앞으로 시는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사업의 예산도 확대한다.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강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수출 판촉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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