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미국 나노텍과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
2024.09.20 12:00
수정 : 2024.09.21 1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양이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이하 나노텍)와 내년부터 6년간 17억2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화재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20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위해 한국을 찾은 나노텍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커티스는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연간 3억셀 생산 규모의 금양 기장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본사를 방문해 류광지 회장과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나노텍은 고순도 층상 그래핀을 유일하게 산업화한 기술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셀 제조·판매 전문회사다.
나노텍은 “이번 업무협약은 자사의 그래핀 소재 기술과 금양이 에스엠랩을 통해 구축한 하이니켈 97%의 양극 소재 기술을 접목해 강력한 배터리 화재 억제력을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 생산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체결됐다”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상호 비즈니스 역량을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양 정주식 기술혁신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과 한국에 생산공장을 가진 금양과 나노텍이 서로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제휴를 통한 차세대 배터리의 공동개발로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부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배터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