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30개국서 방문, 팬덤 비즈니스 리더 될 것"
2024.09.22 14:00
수정 : 2024.09.22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분야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사진)는 22일 "팬덤 비즈니스는 케이팝(K-pop)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케이팝에만 국한되지 않고 e-스포츠, 문화·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2021년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구 beNX) 출신의 배상훈 재무본부장과 김준기 디지털솔루션사업본부장(CDO)가 창업한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현재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고객사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비스테이지는 △커뮤니티 구축 △콘텐츠 관리 △멤버십 운영 △라이브 스트리밍 △양방향 소통 △글로벌 이커머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아티스트가 비스테이지를 열고, 이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서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고객사와 팬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란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MD, 티켓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팬과의 교류를 돕는다"며 "이전에는 이런 서비스들이 파편화돼 있었지만, 비스테이지란 종합 솔루션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비스테이지는 다른 팬덤 플랫폼과 다르게 IP 고객사가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티스트의 플랫폼 운영 자유도를 보장해 원하는 대로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사는 비스테이지 홈페이지의 이미지, 영상, 컬러, 레이아웃 옵션 등을 팬덤 선호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비마이프렌즈가 상대하고 있는 고객사의 본질은 IP로, 기본적으로 브랜딩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비스테이지에 각기 다른 IP들의 브랜드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플랫폼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데이터'를 비스테이지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비스테이지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랩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객사는 데이터랩스를 통해 △사용자 통계 △사용자 유입 분석 △사용자 참여도 및 리텐션 △방문 시간대 △선호 콘텐츠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스테이지에서 일어나는 팬덤 흐름과 반응을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얻어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업계에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각광받으며 서비스 시작 약 2년 반 만에 19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가수 강다니엘, 화사, 배우 나인우, 배인혁, e-스포츠 구단 T1 등이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비스테이지를 개설했다.
이 덕분에 현재 전 세계 230개국에서 비스테이지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고객사도 빠르게 확보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1월 일본 현지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1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달에는 인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이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비마이프렌즈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14억원 대비 약 3배 성장한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 대표는 "케이팝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전 세계 팬덤 비즈니스의 리더가 되는 게 비마이프렌즈의 목표"라며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모든 영역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로 팬덤 비즈니스 가치를 알리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