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연매출 1327억원 역대 최고 실적 기록

      2024.09.20 15:32   수정 : 2024.09.20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형지엘리트가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매출 13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제23기(2023.07~2024.06)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수익성은 전기 대비 2.8배 뛰었다.

실제로 당기 영업이익은 70여억으로 전기 25여억에서 약 182% 신장률을 보였다.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과시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학생복 사업을 필두로, 공격적 행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강력한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준호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학생복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막강한 성장동력으로 평가되었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제 역할을 해냈다. 그 결과 각 사업군 당기 매출이 전기 대비 학생복은 2.8%,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113%, 워크웨어는 12% 신장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시장 진출 초반부터 힘을 주었던 야구 종목과 함께 다른 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 것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실제로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기존 협업 구단에 신규 계약이 더해지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새 시즌 굿즈 공급과 빅이벤트로 화제가 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를 성사시킨 것이 반영됐다.

형지엘리트의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설립한 상해엘리트를 통해, 프리미엄 교복으로 중국에서의 학생복 사업 입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과 같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3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진해 시장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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