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고압선 '뚝'…제주 애월읍 588가구 정전 2시간만에 복구

      2024.09.21 22:20   수정 : 2024.09.21 22:20기사원문
제주소방안전본부가 21일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정비하고 있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에서 정전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삼각봉에는 초속 28.4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추자도(초속 23.3m), 윗세오름(초속 21.1m), 고산(초속 20.6m), 제주가시리(초속 19.6m) 등에도 바람이 거셌다.

오후 3시 31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강풍에 고압선이 훼손돼 58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정전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오후 4시 52분께는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 신호등을 고정하는 와이어가 바람에 분리됐으나 곧바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 2분과 7분께는 서귀포시 서귀동과 대정읍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넘어졌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는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242.0㎜, 사제비에는 174.5㎜의 비도 내렸다. 폭우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도 소방안전본부에 들어온 기상 관련 신고는 10건이다.

제주기상청은 23일 새벽까지 1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바람도 23일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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