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1위 ‘BMW’ 韓부품 구매액만 연 6조원

      2024.09.22 15:18   수정 : 2024.09.22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로 떠오른 BMW그룹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부터 구입한 부품 구매액만 연간 6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한 부품 구매액은 45억유로(6조718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BMW코리아의 작년 연간 매출액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BMW그룹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사들인 부품 구매 누액은 30조7800억원에 이른다.

BMW그룹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삼성이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출고한 바 있다.
삼성SDI는 뉴 i7을 비롯해 현재 국내 판매중인 BMW 전기차 11종 중 9개 모델에 고전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뉴 미니 컨트리맨 역시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설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900억원을 투입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고, 2017년엔 1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 물류센터를 경기 안성에 건립했다. 올 4월에는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 개관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비영리 사회공헌 재단인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 누적 26만여명이 재단에서 제공한 교육 및 나눔 활동의 혜택을 제공받았으며, 올해 1월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약 334억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BMW그룹 내에서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인 만큼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 더욱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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