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BMW, 국내기업 부품 구매액 年 6조 넘어
2024.09.22 18:37
수정 : 2024.09.22 18:37기사원문
2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한 부품 구매액은 45억유로(6조7180억원)로 집계됐다.
BMW그룹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삼성이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출고한 바 있다. 삼성SDI는 뉴 i7을 비롯해 현재 국내 판매중인 BMW 전기차 11종 중 9개 모델에 고전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뉴 미니 컨트리맨 역시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설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900억원을 투입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고, 2017년엔 1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 물류센터를 경기 안성에 건립했다. 올 4월에는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 개관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비영리 사회공헌 재단인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 누적 26만여명이 재단에서 제공한 교육 및 나눔 활동의 혜택을 제공받았으며, 올해 1월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약 334억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BMW그룹 내에서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인 만큼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 더욱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