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에 AI시티 조성...국내 AI기술개발 거점으로 육성

      2024.09.23 09:05   수정 : 2024.09.23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지식산업벨트를 연계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23일 발표했다.

민선8기 경기도 후반기 동안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전문인력 육성, AI국 신설 등 AI를 활용한 맞춤돌봄과 인재양성, 정책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후반기에는 7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기형 인공지능을 확립해 도민 체감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7대 프로젝트로는 먼저 판교테크노밸리에 AI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의 '판교 AI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AI시티에서는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도는 판교 AI시티에 AI기술개발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국산 AI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기업 육성을 위해 AI기술 실증, AI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인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보미 사업인 '360도 AI 플러스 돌봄'은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여기에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일명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한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의 설립 등도 추진한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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