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연재난 선제적 대비 박차
2024.09.23 09:19
수정 : 2024.09.23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연 재난에 대비해 선제적 펼치고 있는 재해예방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재해예방 사업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재해 취약 시설과 지역을 사전에 찾아 체계적인 관리와 위험요인 해소를 통해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나.
올해는 신규지구 74개와 계속 마무리 지구 72개를 포함한 총 146개 재해예방사업 지구에 사업비 1697억원을 확보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2개 지구 400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37개 지구 681억원 △붕괴위험지역 급경사지 정비사업 17개 지구 234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9개 지구 168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또 △우수유출저감시설 2개 지구 180억원 △소하천 자동수위관측시스템 49개 지구 34억원 등 종합적인 재해예방 사업도 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개별 단위로 시행하던 단편적인 재해 예방 사업에서 벗어나 풍수해로 인한 침수, 붕괴 등의 취약 요인을 마을 단위로 발굴해 재해 위험을 해소하는 것이다. 김제 마산지구와 완주 신지지구, 부안 중복지구 등 신규 3개 지구를 포함해 총 12개 지구에 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됐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은 지난해 국회 막바지 예산 활동을 통해 순창 오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10개의 신규사업과 27개의 계속사업에 국비 34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낙석과 사면 붕괴 등에 대비한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234억원을 확보했으며 신규 5개 지구와 계속·마무리 지구 12개를 포함한 총 17개 지구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14개 시군 총 900개소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신규 급경사지 발굴과 급경사지 DB구축을 통해 안전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과 국지성 호우 시 소하천 인근 주민 대피를 위해 추진 중인 소하천 스마트 수위 계측관리시스템 구축은 14개 시·군 49개 소하천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는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지구 발굴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전주시 학소지구와 정읍시 수성 지구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 중이며, 오는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22개소 중 20개소가 설치 완료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우수유출저감시설이 설치된 지역 침수피해 차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선제적인 재해예방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6개 분야 146개의 국비 재해예방사업이 도와 시군 등이 함께 노력해 받아낸 성과물”이라며 “태풍 및 집중 강우 시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