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열린다..바이든 고별·日신임총리 초면

      2024.09.23 11:27   수정 : 2024.09.23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정상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는 첫 참석이 된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대로 올해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한다”며 “다자회의 계기에 할지, 별도로 할지는 협의 중이라 결정된 건 없지만 연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인 올해 미국은 11월 일본은 오는 27일 정상 교체가 예정돼 있어 별도로 개최할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대신 두 차례 국제회의가 예정돼있어 이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11월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개최 가능성이 높은 건 내달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로 점쳐진다. 미 대선이 11월 예정이고, 사실상 신임 일본 총리를 맡을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이라 내달부터는 새 일본 정상이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에 한미일 외교장관들도 정상회의 개최 준비에 나섰다. 3국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외교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행 현황 점검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일 정상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은 견고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전망이다. 3국 모두에게 경제·안보적인 이익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신 실장은 “3국의 정치 변화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 트렌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 3국 모두 협력으로 얻는 안보적, 경제적 이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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