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권 핵심 명소 '강진백운동전시관' 10월 4일 준공
2024.09.23 13:41
수정 : 2024.09.23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월출산권 핵심 명소가 될 '강진백운동전시관'이 오는 10월 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월출산 아래 풍경이 좋기로 이름난 지역에 자리 잡은 백운동전시관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지하식 구조로 설치돼 명승인 백운동 원림과 어우러진 양식으로 건축됐다.
이곳은 원주이씨 문중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터전으로, 강진군은 지난 2017년부터 원주이씨 문중과 함께 이 지역을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진백운동전시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1507㎡, 건축면적 920㎡으로 지어졌으며, 상설 전시실, 티 가든, 뮤지엄 숍, 체험 학습실, 수장고 등 국립박물관 못지않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전시관 지상 1층은 티 가든을 중심으로 체험 학습실, 뮤지엄 숍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관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상부를 포함한 주변이 대부분 유리로 돼 있어서 월출산과 백운동원림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상쾌한 개방감으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 전시실은 현대 작가의 설치 미술품과 함께 보물급 유산인 동강공 이의경 초상화 진본과 함께 이의경이 사도세자에게 하사받은 시가 전시돼 있다.
상설 전시실로 들어서면 백운동원림 홍보 영상 '백운동 시간의 길을 걷다' 코너로 회의실과 영상실을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상설 전시실 본관으로 향하면 백운동 건물을 모티브로 한 디오라마와 유유자적하는 처사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현장감 있는 전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 다산 정약용과 깊은 우애를 알 수 있는 유물을 포함해 100여점의 원주이씨 소장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백운동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디지털 강진의 빛'은 환상적인 빛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영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백운동전시관을 시작으로 월출산 탐방로 개설, 야외쉼터 설치 등 연속 사업이 예정돼 있고 강진숲 체험 인프라 조성 사업과 같은 굵직한 사업으로 월출산 권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강진의 핵심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