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이미지 세탁 논란' 곽튜브, 공정위 제소까지 당했다

      2024.09.23 18:28   수정 : 2024.09.23 1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멤버 왕따 의혹을 받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해당 영상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토크콘서트도 취소됐다.

23일 부산국제트래블페어 추최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2시에 부대행사로 열릴 예정이던 '여행유튜버(곽튜브) 토크콘서트'의 취소를 알렸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민신문고에는 부산국제트래블페어의 곽튜브 토크콘서트의 출연을 재고해 달라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민원인은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 토크콘서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곽튜브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여러 예능을 통해 자신이 학폭 피해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이 있던 이나은을 게스트로 출연시켜 '이미지 세탁'을 도왔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 후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후폭풍은 이어졌고 214만명이던 구독자는 194만명까지 줄었다. 현재 구독자는 209만명이다. 교육부는 17일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지난 18일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첫 녹화에 불참했다.

일각에선 곽튜브가 대형 연예기획사 SM C&C 소속이고, 이나은이 나무액터스 소속 배우란 점을 들어 두 사람의 일주일 간 이탈리아 여행은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된 행사이자 '뒷광고'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곽튜브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알렸다.

A씨는 “이번 사건이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른 ‘추천·보증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둘 사이에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다면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곽튜브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소속사 측은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나은 측은 23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금전이 오가지 않았다. 경비는 제작하는 곽튜브 측에서 모두 부담했다.
곽튜브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이나은이 소속사에 허락받고 출연했다”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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