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거시 반도체 부진…목표가 하향" DS證

      2024.09.24 09:20   수정 : 2024.09.24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거시(범용)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 3·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0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스마트폰, PC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인 디램 가격 정체기가 도래했다"며 "중국의 최종 수요(엔드 디멘드)가 살아나면 재고를 소화하는 대로 다시 업사이클로 전환될 전망이나 단기적인 상황에선 레거시 디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역시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내 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듯했으나 3·4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다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NW) 부문 역시 기존 전망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SDC는 OLED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와 출하량 영향이 모두 존재하며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DS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7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당사 기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4%, 20% 하향 조정된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3·4분기 PS(성과급) 반영,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감소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내렸다"고 부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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