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진욱 '나의 해리에게' 2.0% '유어아너'보다 높다
2024.09.24 08:57
수정 : 2024.09.24 08: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신혜선 이진욱의 로맨스 '나의 해리에게'가 2%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니TV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극본 한가람/연출 정지현, 허석원)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전 남자 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로, 지난 23일 ENA에서 방송된 1회는 수도권 시청률 2.4%, 전국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는 전작 ‘유어 아너’의 첫 방송 시청률보다 높은 기록이자 지니 TV 연타석 흥행 홈런으로 '나의 해리에게'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회는 8년 연인의 은호(신혜선 분)와 현오(이진욱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흰 눈이 내린 겨울밤 현오가 은호를 향해 웃으며 "특종보다 네가 좋다"라는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후 은호가 TV 속 뉴스 앵커석을 가리키며 "그러면 꼭 저 자리에 앉아 줄래?"라고 말했고, 현오가 "웬일로 고분고분하지?"라고 의아해하자 "왜냐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내가 널 사랑하고 응원하니까"라는 은호의 대답에 현오 또한 "나도 그래"라고 전해 오랜 연인의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두 사람이 앙숙 같은 구 연인으로 변한 모습이 흥미를 높였다. 오전 라디오를 진행하는 은호가 오후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위기에 처하자 함께 회의하던 현오가 자신이 맡겠다며 은호를 턱으로 가리킨 후 "저거 대신"이라며 말하자 은호는 " 저거? 너 지금 뭐라고 했니?"라며 발끈했다. 은호는 회의실을 나와 현오에게 "너는 아직 나를 사랑하는 거였어. 오후 4시 생방, 내가 할까 봐. 네가 하겠다는 거잖아"라며 비아냥대자, 현오는 "착각하지 마"라고 차갑게 선을 그었다.
이어 은호와 현오의 미묘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반전처럼 펼쳐졌다. 현오가 은호를 위해 PPS 사장도 불가능한 '이슈인' 시간대를 바꾼 것. 아직도 서로에 대한 마음은 은호도 마찬가지였다. 지온이 은호에게 고백하려 하자 은호는 "나는 현오가 끔찍하게 싫어. 가질 수 없으니까"라고 했다. 이윽고 과거 연인이던 시절 현오가 은호에게 "결혼이라니. 은호야. 나는 그딴 거 안 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별의 이유가 결혼 문제였음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 혜리와 주연, 은호와 현호의 모습이 이어지며 흥미를 높였다. 혜리는 주연을 데리고 어두운 물품 창고에 몸을 숨겼는데 주연은 책망한 듯한 말투로 나무라다가 이윽고 "다친 덴 없죠?"라고 진심 어린 걱정을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혜리는 주연에게 곧바로 입맞춤했고,
집으로 향한 혜리는 현오가 "주은호"라고 부른 모습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개를 돌리며 "어떻게 꿈에서 본 사람이?"라고 혼잣말해 은호가 아닌 혜리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자신을 혜리라고 하는 은호에게 "혜리 씨가 아니라 은호 씨예요"라고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