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 나선다

      2024.09.24 10:19   수정 : 2024.09.24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이 9000원대를 넘어서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국산 배추가 국내에 반입된다. 중국산 배추가 국내 도매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9321원(23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0.5% 높은 금액이다. 평년과 비교하면 29.2% 비싼 수준이다.

배추값 강세는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이 겹쳐 물량이 부족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소비자는 배추를 구입하기 위해 실제 지불한 돈은 9000원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강북구 한 재래시장에서는 배추 한 포기가 약 2만원에 팔렸다. 크기가 작은 것의 경우 네 개를 3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소비자 체감 물가와 차이가 벌어진 것은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 물량 공급을 통해 가격 상승 억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폭염이 해소되면 배추 생육 상황이 나아져 가을 배추 물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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