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이주민 포용 위해 많은 일자리 만들 것"
2024.09.24 11:53
수정 : 2024.09.24 11:53기사원문
이날 최 회장은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사 소감을 전하며 "SK그룹 차원에서도 이주 인구 포용을 위해 제도 등을 바꿔 가능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배해동 경기도 상의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상의가 연구 중인 '사회적 가치 Map'을 보면 이주배경가족 문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간다면 인구 소멸·인력난 해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여태껏)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사람만 사는 곳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이에 맞춰) 제도를 가져왔지만 이제는 저희가 이주 경험을 가진 많은 분들을 같이 품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직 초기 단계라 부족하다"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최근 공개 활동을 줄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 회장은 행사 전 수업을 참관하며 "한국어 어려워요?"라고 물어보는 등 학생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부터 난민, 미등록, 외국인, 중도입국 자녀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 진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그룹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비전 아래에서 2012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 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 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6만80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총 16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