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요구

      2024.09.24 16:03   수정 : 2024.09.24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강화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가칭)는 강화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촉구하는 강화군민 선언대회를 25일 길상운동장 내 놀라몬드 카페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화갯벌은 2000년 국가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됐으며 면적이 435㎢(여의도의 52.7배)에 달해 단일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는 가장 넓다.

강화갯벌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강화 어민에게 풍부한 어자원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P)’를 이용하는 수많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써 보존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등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번식 및 서식지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주민생활 불편과 개발 제한만을 초래하며, 주민 삶과 단절된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추진위는 무관심 속의 국가유산을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로 전환해 뛰어난 자연생태 환경의 보호와 함께 생태관광 활성화, 주민과의 유기적인 삶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세계자연유산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무관심 속에 방치된 국가유산을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공감하는 지역 인사 100인의 의견을 모아 이번 강화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강화군민 선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추진위는 ‘강화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100인 선언문’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단순한 갯벌 보호를 넘어 갯벌을 파괴하는 개발행위를 막고 강화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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