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스퀘어 빌딩 인수 4파전

      2024.09.24 18:02   수정 : 2024.09.24 18:02기사원문
'남산스퀘어'빌딩(옛 극동빌딩·사진) 인수에 4곳이 몰렸다. 2019년 5050억원에 인수 후 2022년 매각 시도를 했지만 급격한 시장 악화에 매각 중단을 했던 매물이다. 고금리 상황에서 중심권역(CBD) 등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남산스퀘어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삼정KPMG가 매각 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를 합쳐 4곳이 참여했다. 40여곳의 기관이 투자안내서(IM)를 받아갔고, 현장 투어에 12곳이 참여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매입한 오피스다.

극동건설이 1976년 사옥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고 2년 뒤 건물을 준공했다.
극동건설은 20여 년간 빌딩의 주인으로 소유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2003년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1583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2009년 지이자산관리(현 코레이트투자운용)이 만든 '지이엔피에스(NPS)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워 빌딩을 샀다. 당시 토지와 건물 매매가격은 3100억원이며 부대비용을 합한 취득가액은 3184억원이다. 이후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KKR은 남산스퀘어를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22년 KKR은 글로벌 자산 조정을 결정, 남산스퀘어의 증축전에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시장태핑(사전조사) 결과 원매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와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에 위치해 있다. 인근ㅇ[ 지하철 3,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5252.45㎡ 규모다.
연면적 2만2479㎡의 업무시설 별동 증축도 가능해 향후 가치상승도 가능하다.

현재 남산스퀘어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근로복지공단, 자이에스엔디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임차해 있다.
공실률은 약 1%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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