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은 2만7천가구 더 짓는다… 용적률 300%로 상향

      2024.09.24 18:16   수정 : 2024.09.24 18:29기사원문
1기 신도시가 오는 2035년까지 53만7000가구 규모 도시로 재정비된다.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곳의 1기 신도시에서 14만2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며 1기 신도시 5곳의 밑그림을 마무리 지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는 재건축 아파트 기준용적률을 현재 169%에서 300%로 상향키로 했다. 주상복합은 360%, 연립빌라는 170%가 각각 적용된다.


이를 통해 일산 신도시의 주택 규모는 기존 10만4000가구(24만명)에서 13만1000가구(30만명)로 2만7000가구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호수공원, 문화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일자리·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제시했다.

앞서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부천시(중동)와 군포시(산본), 안양시(평촌), 성남시(분당)는 기준용적률을 각각 350%, 330%, 330%, 326%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동 2만4000가구, 산본 1만6000가구, 평촌 1만8000가구, 분당 5만9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들 1기 신도시 5곳은 주민공람과 지방의회 의견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도 예정대로 오는 27일까지 각 지자체가 제안서를 접수한다.


1기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수도권의 주택문제 해소를 위해 '200만호 건설계획'을 통해 조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도시다. 1기 신도시 5곳은 이번 14만2000가구가 추가 공급되고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으로 3000가구가 추가되면 오는 2035년까지 총 53만7000가구 규모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 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 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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