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옛 본사 건물 인수

      2024.09.25 06:36   수정 : 2024.09.25 0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인테리어 회사 '현진그룹'이 옛 피플라이프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후 행보다. 그는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 인수에도 성공한 바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진그룹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 59 소재 '케이스퀘어 사당(옛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오피스다.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 전 회장은 "피플라이프 본사로 임차를 했던 빌딩이라 특별히 관심을 갖게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매매조건협상·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현진그룹이 선릉 위워크타워를 매입할 당시에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 규모다.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는 11개다.

현진그룹은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진그룹의 보유 오피스 자산은 약 2500억원이다.

이번 케이스퀘어 사당은 연면적 2만1471㎡다. 지하 7층~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있다.

현진그룹은 베트남에서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 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코스톤아시아 등은 피플라이프 지분 97.7%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바 있다. 약 2500억원에 거래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국내 GA 신규 설립은 어려운 만큼 베트남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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