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경련 현상" 몸통 잘린 랍스터 논란에 해명 내놓은 식당

      2024.09.25 07:40   수정 : 2024.09.25 0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몸통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바닷가재(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린 식당이 논란이 이어지자 "사후 랍스터가 움직이는 건 경련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측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바늘로 랍스터를 죽인 후 몸통을 자른 다음 머리를 세우면 바닷물과 핏물이 빠져서 더 맛있는 랍스터 그릴이 완성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도 “사후경련일뿐 살아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한 날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께 기대치 못 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왕관을 씌우고 축하 이벤트를 해 드린다"라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유일무이한 랍스터 매장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식당은 SBS 플러스·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커플이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랍스터의 양쪽 집게발은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집고 원을 그리듯 움직였으며 머리에는 왕관이 씌워져 있었다. 이에 랍스터의 손질 및 제공 방식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인도적인 방식으로 조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해당 식당이 SNS에 글을 올려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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