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회복 위해 3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 추진

      2024.09.25 10:55   수정 : 2024.09.25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 최초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 발급 등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와 협력한 판로 지원 정책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금융상품으로, 소상공인의 운영비 전용 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이 필수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처를 사업 관련 물품 구매 등에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 지급이나 현금서비스는 불가능하며, 카드 사용 시 6개월 무이자 혜택,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내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총 1000억원 규모로 공급되며, 업체당 최대 5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1월경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카드 발급 등이 어려운 6~7등급 저신용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다.


마이너스통장 방식과 비슷하지만, 6개월 동안 사용금액의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신용도 하락 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특별지원 이후 도래한 소상공인의 원금상환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오는 30일부터 도내 경기신보 보증서 이용고객 중·저신용등급(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대상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년간(3년 거치, 3년 원금분할상환) 2%의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을 통해 연 3%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연계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은 재무건전성이 높은 대형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선정된 도내 100개 소상공인은 e커머스 플랫폼 모바일·PC 메인배너 광고 게시, 전용상설관(경기도상생관) 개설, 프로모션 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대상 중 최소 30% 이상을 최근 티몬·위메프 등 미정산 사태 시 피해를 입은 기업으로 선정해 피해기업의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허승범 경제실장은 "이번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공적인 핀셋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소득증대가 가능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살리Go',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 긴급복지 플러스 사업' 등도 시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