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TF' 가동
2024.09.25 18:05
수정 : 2024.09.25 18:05기사원문
국가정보원과 과기정통부는 25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 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보안 정책과 산업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만들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운영 등 공급망 전 단계에 걸친 사이버 보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TF에는 국방부·행정안전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국군방첩사령부 등 관계기관 및 S/W 산업계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국정원 주관 ‘정책분과’와 과기정통부 주관 ‘산업분과’로 나눠 매달 그룹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책분과는 △법·제도 △보안지침 △안보위해 △위험관리, 산업분과는 △인프라 △핵심산업 △교육·훈련 △국제통상 등 각각 4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된다.
내년 1월까지 공공분야 S/W 공급망 보안기준 등 보안정책과 함께 보안성 강화가 업계 부담이 아닌 보안기술 역량 제고로 이어지도록 산업지원·육성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 시행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국정원은 현재 망분리 개선방안으로 추진 중인 다층보안체계(MLS)와도 연계해 공공분야 공급망 보안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대통령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전세계적으로 사이버안보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번 민관 합동 T/F 발족은 S/W 공급망 보안영역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S/W 공급망 대상 공격이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S/W 공급망 보안이 기업에 부담보다는 경쟁력 강화와 해외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은 “S/W 공급망 보안은 최근 국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며 “산업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국내 기업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S/W 공급망 보안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