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 AI 탓에… 빅테크, 신재생에너지 주목
2024.09.25 18:05
수정 : 2024.09.25 18:05기사원문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주요 빅테크의 탄소 매출량도 크게 늘어났다.
탄소배출량 증가 때문에 AI를 포기할 수 없는 빅테크를 포함한 모든 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과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자신들이 내세웠던 탄소 배출 감소 약속도 지키기 위해서다.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해 테크 기업들은 작게는 수억 달러에서 크게는 수십업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MS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원자력 발전소 1곳에서만 20년 간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16억 달러(약 2조 1269억 원)를 지출했다. 아마존도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 센터를 위해 6억 5000만 달러(약 8640억 원)를 베팅했다.
구글은 네바다주에 5MW 규모의 지열 발전소를 짓기로 결정했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책임자 아만다 코리오는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예 오라클은 세 개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로 구동되는 AI 데이터 센터를 설계중이다. 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온실 가스전력 확보에 목을 메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희망대로 탄소배출량이 줄어들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워낙 AI로 인한 전력 소비가 크고 덩달아 탄소 배출량도 더욱 더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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