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전자식 기술교범' 국제무대 첫 선
2024.09.26 10:02
수정 : 2024.09.26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3∼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S1000D·통합체계지원(IPS) 유저 포럼'에 초청국으로 첫 참가해 한국형전투기 KF-21 전자식 기술교범(IETM)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S1000D·IPS 유저 포럼은 2003년부터 매년 유럽과 미국에서 격년제로 시행되는 국제 행사다.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과 IPS 분야를 주제로 주요 국가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기술력을 뽐낸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KF-21 IETM 가상 기술 사용 경험'을 주제로 KF-21 IETM 관련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할 KF-21 IETM과 IPS 가상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체험존을 설치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표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IPS 기술의 우수성과 개발 추진 방향을 전 세계 시장에 알렸다.
포럼에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기업의 IPS 전문가, 실무자 80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KF-21 개발사업 소개 △IETM 기술력 △차세대 IETM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IPS 분야의 구체적 미래 로드맵과 선행연구 결과물을 제시했다.
KAI는 포럼에서 선보인 KF-21 IETM은 △항공 군수 분야 국내 최초 3D 도해 적용 △수출 시 요구되는 국제규격(S1000D) 국내 최초 적용 △외부 연동 기술을 통해 고객이 정비 간 손쉽게 자재 확인 및 부품 청구 절차 수행 가능 등이 장점이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KAI는 KF-21 사업을 통해 IETM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형태인 Class V급 IETM 구축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과 신기술 구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IPS 시장에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FA-50·수리온·LAH 등 항공기 제품이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높은 가동률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무기체계 개발 선진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