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에 사도 앉아서 10억 번다’...'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절반 특공
2024.09.26 10:37
수정 : 2024.09.26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 84㎡가 22억원대(최고가 기준)에 공급되면서 '10억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가량이 특별공급으로 배정돼 가점이 70점대 중반은 넘어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94㎡, 총 7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21가구 △59㎡B 4가구 △59㎡D 3가구 △59㎡E 4가구 △72㎡T 7가구 △84㎡B 31가구 △94㎡T 2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 다양한 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 16억4340만원 △72㎡ 19억2450만원 △84㎡ 22억3080만원 △94㎡ 24억1840만원이다. 국평 기준으로 앞서 강남권에서 공급된 청담동 청담르엘(25억4570만원) 보다 저렴하지만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나 방배 '디에이치 방배' 등과 비슷한 가격대다.
업계에서는 주변 '대치푸르지오써밋'이나 '대치르엘' 등의 호가 수준을 고려하면 9억~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계약금은 20%로 전용 84㎡ 기준으로 최소 4억원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실거주의무 2년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일반물량 72가구 가운데 약 48% 가량인 35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31가구 가운데 특별공급으로 절반이 넘는 17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강남권 청약 열기를 고려해 볼 때 4인가구 만점(69점)도 당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강남권서 선보인 단지의 청약 가점을 분석한 결과 메이플자이·래미안 원펜타스·디에이치 방배 등 대부분 69점이다. 4인가구 만점자도 다수 탈락했다는 의미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올해 강남권 로또 단지 평균 당첨 가점이 70점대 중반에 형성되고 있다"며 "70점대는 5인 이상 대가족에서 나올 수 있는 점수"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70점대 초반도 당첨을 보장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3구에서 올들어 7월말까지 당첨자를 발표한 아파트의 경우 70점 이상 당첨자 비중이 83%에 달했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25-6번지에 마련돼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