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 반도체 급등에 힘입어 2640선 회복
2024.09.26 10:16
수정 : 2024.09.26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자 지수도 힘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642.93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4억원, 23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4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2%, SK하이닉스는 8.29%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의 마이크론이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로 87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83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네이버(1.20%), 카카오(1.53%), LG화학(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06%, 1.31%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4.62%), 반도체(4.49%), 방송엔터(2.99%), 은행(2.99%) 등이 강세다. 반면 화장품(-1.22%), 우주항공국방(-1.10%), 해운(-0.4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위축 우려와 중동 리스크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04% 상승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2% 오른 76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7억원, 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