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뉴 테크'로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

      2024.09.26 14:44   수정 : 2024.09.26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와 함께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해 소재공급사인 현대제철과 제작사인 세아제강과의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용 탄소저감 후판을 공동평가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ARTC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선재 제품 '노르웨이 EPD' 인증 취득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 하는 등 신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1위 PM(Project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고품질의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철골조 아파트는 기존 철근콘크리트구조(RC구조, Reinforced Concrete) 아파트와 달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입주자 취향을 반영한 자유로운 평면배치는 물론 향후 리모델링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진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뛰어나며, 건축물 사용 수명도 길어 재건축에 의한 사회적 손실비용과 건축 폐기물 등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국내외 2900여개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우수한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한미글로벌과 함께 철골조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한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기술개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아제강과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을 제작, 평가하고 해당 소재의 적합성을 확인했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항복강도 355MPa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국내 강관업계 선두주자인 세아제강이 강관으로 가공해 조관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기존 고로재 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춰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에 성공한 탄소저감 후판은 직접환원철(DRI) 및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방식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선재 제품에 대해서는 유럽의 대표적인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이하 EPD) 중 하나인 '노르웨이 EPD'를 취득했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