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경합지 방문은 대선개입"..美 공화당, 주미대사 경질 요구
2024.09.26 16:54
수정 : 2024.09.26 1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대선 경합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하며 주미 대사 경질을 요구했다.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마르카로바 대사가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미 국민들의 세금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격전지를 방문하도록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탄약 공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155㎜ 포탄을 생산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하원 감독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세금을 낭비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머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정부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부통령의 대선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되도록 외국 정상을 이용하려 했다면 그것은 권력 남용이나 세금을 오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