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美의 中 제재에 장기적 반사이익 기대" KB證

      2024.09.27 09:34   수정 : 2024.09.27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제재 현실화 시 장기적 관점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미 하원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미 국방부에 보낸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의 제재가 현실화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지분을 중국 TCL 그룹 자회사 CSOT에 양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는 2조원을 확보하게 돼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3·4분기에도 249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4·4분기 영업이익은 3104억 원으로 추정돼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전략 고객사의 OLED 주문이 증가하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연간 패널 출하의 3분의 1 이상이 4·4분기에 집중됐다"며 "4·4분기 OLED 중소형 패널 출하는 연간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4·4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도 올해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4분기 OLED 생산라인 가동률은 큰 폭의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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