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두 영풍 사장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無"

      2024.09.27 13:34   수정 : 2024.09.27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풍그룹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적인 공개매수가 상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한 번 더 올릴 계획은 없다"며 "다만 MBK파트너스가 하는 것이다.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6일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13.6% 올려 75만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분 경쟁 예상 등으로 고려아연 회사 주가가 공개 매수가를 웃도는 주당 70만원 내외로 뛰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지분 매집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강 사장은 고려아연의 주식이 과평가됐다는 우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사장은 "현재 오버밸류 맞다. 주가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고지 저너머에 설정돼 있다"면서도 "이 가격에 인수한다는 것은 저희가 경영권을 가지고 왔을 때 미래에 이 이상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이어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피해 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 사장은 "다만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이면 주가가 100만원, 120만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업계에서 세계 톱이다.
그 정도 오버밸류돼도 괜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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