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정규직까지'..G마켓도 희망퇴직 돌입

      2024.09.27 13:07   수정 : 2024.09.27 13: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지마켓)도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SG닷컴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마켓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형권 G마켓 대표도 사내 공지글을 통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 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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