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의 도시 전주…축제로 뜻 기린다

      2024.09.27 15:10   수정 : 2024.09.27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해마다 자신을 알리지 않고 기부하는 전북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선행을 기념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주시 노송동 천사공원 일대(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얼굴 없는 천사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24년째 익명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과 기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해 열린다.

올해 축제는 첫날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기 위한 글과 그림 공모전, 청소년 한마당 공연,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 기념식을 통해 천사저금통 분양과 비빔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5일에는 얼굴 없는 천사 글과 그림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천사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4년간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는 전국적으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전주를 나눔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을 기리기 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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