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에 투자 확대하는 美 빅테크..알파벳·MS 수조원 투입
2024.09.27 16:16
수정 : 2024.09.27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인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거액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설 투자에 나선다.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2곳의 신규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알파벳은 도체스터 카운티에 데이터센터 2곳을 만드는데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버클리 카운티의 기존 데이터센터 확장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알파벳은 지난 7월 2·4분기 설비투자액이 130억 달러(약 17조1000억원)이며, 올해 남은 기간 분기별 설비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MS도 이날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 헤알(약 3조5000억원)을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부문 강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는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다. MS는 상파울루주에 있는 다수의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500만명 가량에게 AI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지난 1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과 함께 300억 달러(약 39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11일 영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구축·운영에 80억 파운드(약 14조1000억원)를 투자하고, 브라질에 2034년까지 101억 헤알(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