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PCE 물가 전년比 2.2%↑..3년 6개월 만에 최저

      2024.09.27 22:53   수정 : 2024.09.27 22: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2%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미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년 2월(1.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를 하회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0.2%)를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이 통화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까지 반영하는 PCE가 CPI보다 물가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하고 지난 주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은 물가보다 경기 및 고용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며 소비 둔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명목) 증가율은 0.2%로 7월(0.5%) 대비 증가율이 둔화됐다.
실질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월의 0.4% 대비 증가율이 축소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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