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가스라이팅? 모든 걸 솔직하게 얘기할 뿐"
2024.09.27 23:38
수정 : 2024.09.27 23: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그룹 뉴진스와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민 이사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민 이사는 "뉴진스에게 일을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최대한 사실에 진실에 가깝게 얘기한다"라며 "그래야 세상에 대해 충격을 덜 받을 것이고, 모른다고 능사는 아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돈맛을 들이면 퓨어함(순수함)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뉴진스를) 가스라이팅했다면,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한 거다"라며 "여러분들이 4월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여기서 할 일은 (내가) 뉴진스한테 가스라이팅했다고 하는데, 뉴진스한테 맨날 이러한 얘기를 한다는 거다, 우리 애들이 똑똑했으면 좋겠어서 모든 걸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민 이사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달 11일 뉴진스는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사내이사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25일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민 사내이사의 어도어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에 대해서는 "9월 11일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라며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 이사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