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달군 민희진 “하이브와 소송비만 23억..내집 팔 것”
2024.09.28 17:03
수정 : 2024.09.29 2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모회사 하이브와 법적 분쟁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이 나왔다"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부자가 아니다.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것"이라며 끝까지 싸울 것임을 내비쳤다.
민 전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서 현대카드 주최로 열린 '다빈치모텔' 강연자로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날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되면 이 일을 할 의미가 없다"며 “프로듀싱만 할 거였으면 이 회사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의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을 부정하며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며 "아무리 거짓말하고 부풀려도 결국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나와 결을 같이 하는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것이다. 한 번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희대의 사건"이라며 "다큐를 꼭 찍을 것이다. 모든 과정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민희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 맡아달라 제안 거절...경영, 프로듀싱 모두 희망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25일까지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달라"며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에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5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