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사옥 122억 매각 "부채상환·2공장 투자"

      2024.09.30 10:00   수정 : 2024.09.30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사옥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9월 30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사옥 아이엘스퀘어 매각을 통해 부채상환과 함께 연면적 9520㎡ 규모 공장 신축을 위한 자금 투입을 진행한다.

아이엘사이언스 측은 "이번 사옥 매각 대금 122억원 중 일부는 부채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회사 신성장동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실리콘렌즈, 소형 전고체 사업 신축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공장 증설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자동차용 LED 실리콘렌즈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모듈형 스마트팩토리 모델 구축 프로젝트는 전 공정이 자동화 라인이다. 모듈형으로 제작하는 이유는 향후 협력사 해외 공장 구축 진행에 맞춰 단계적으로 모듈을 나라별로 이식, 준공한 뒤 곧바로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이번 공장 증설 투자 결정으로 생산시설 연면적은 기존 7020㎡에서 1만400㎡로 확장된다. 생산량은 16시간 가동 기준으로 1공장은 연간 4만7520대를 생산할 수 있고, 2공장에서는 자동화라인 6대를 증설해 9만5040대 생산이 가능하다.
1·2공장을 합한 총 생산 가능 대수는 14만2560대로 가동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면 총 생산 가능 대수는 24만7600대로 증가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생산 장비 투자를 유치하고, 자동차 라이트용 LED 실리콘렌즈 공급을 시작해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회사 특허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조명을 자동차 부품사와 완성차 기업에 공급해 330억달러(약 44조원) 규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330억달러(약 44조원)이었다. 오는 2032년에는 562억달러(약 72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듈형 스마트팩토리 이식이 가능한 자동화공장을 구축하며, 특히 자산을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LED 실리콘렌즈를 적용하는 자동차 모델 확대와 거래처 확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발 빠르게 공장 증설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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