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영화창작자 글로벌 역량 높인다
2024.09.30 08:20
수정 : 2024.09.30 0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에서 설립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원장 조근식)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예술대학교(TUA), 일본의 영화 진흥 기구 유니재팬과 함께 '2024 한-일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개발 워크숍'(사진)을 부산에서 갖는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KAFA, TUA 교수진 뿐 아니라 각국 영화 산업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한국과 일본 신진 영화 창작자의 글로벌 역량을 높인다.
영화 '산하고인'(2015, 연출 지아장커) 프로듀서이자 TUA 교수인 이치야마 쇼조, 오이시 미치코 TUA 교수, 윤상오 KAFA 교수, '설국열차'(2013) 투자책임 등의 남종우 크로스픽쳐스 부사장, '플랜 75'(2022) 총괄 프로듀서인 미즈노 에이코가 멘토로 참여한다.
제77회 칸영화제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플로우'(2024)의 프로듀서 마티스 카자, KAFA 졸업생이자 '장손'(2024)을 연출한 오정민 감독이 특강을 할 예정이다.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워크숍 참여 학생들은 발전시킨 프로젝트를 직접 피칭할 예정이다.
피칭은 작가, 감독 등의 기획자가 펀딩을 목적으로 투자사나 제작자에 영화 기획 의도 등을 간결하게 공개 발표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 자리에서 심사를 통해 뽑힌 우수 프로젝트는 10월 말 도쿄필름마켓(TIFFCOM)에 참가하게 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교육 기관 KAFA는 올해 글로벌 유수 기관, 학교 등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지난 4월 말 프랑스 국립 영화·영상 센터 CNC와 공동으로 '한-프 영화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국 신진 창작자에게 경험과 교류의 기회를 줬다. 지난 8월에는 프랑스 국립 영화 학교 라 페미스(La Femis)와 협력해 부산에서 합동수업, 촬영지원 등을 하며 양국 영화 교육과 창작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했다.
조근식 KAFA 원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영화 창작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전도유망한 신진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