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K-푸드 위조상품 대응 가이드' 첫 발간
2024.09.30 11:08
수정 : 2024.09.30 11:08기사원문
특허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 위조상품 유통은 2021년 기준 11조 원 규모이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에 해당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의 하나로 업종별 맞춤형 대응 전략 가이드를 발간하기로 하고, 식품업종 기업을 위한 가이드를 처음 펴냈다.
식품기업에 특화된 이번 가이드에는 △식품업종 분쟁 통계 및 현황 △식품기업이 겪는 위조상품 유통·상표무단선점 사례 및 대응전략 △식품기업이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기초 정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상표 보호 지원사업 소개 등이 담겼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 식품기업이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내용들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식품, 화장품 등 위조상품 유통 빈발 5개 업종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K-푸드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 방위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식품분야 대응 전략 가이드가 업종별로 분쟁상황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펴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위조상품 피해 빈발 업종인 패션, 화장품 등으로 가이드 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가이드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홈페이지, IP-NAVI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