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현대 관점 재해석한 고려 '궁중무용' 공연
2024.09.30 14:36
수정 : 2024.09.30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내달 16∼1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고려가무'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시대의 정형화된 춤 양식인 궁중무용 '정재'를 고려 특유의 정취를 가미한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앞장섰던 국립국악원의 첫 고려시대 전통무용 복원 시도다.
국립국악원은 조선에 비해 고려의 궁중무용이 더 자유분방했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새로운 춤 동작과 대형, 박자 등을 끌어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안무가 김혜자, 박성호, 백미진 등 3명이 안무 조율에 참여했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고려는 국립국악원이 그간 다루지 않았던 시대라서 오히려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절제의 미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